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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9.Paris

(파리 맛집/ Au Pied De Cochon) 씨푸드 플레터가 맛있는 루브르 근처 브라세리 레스토랑

by 가스파쵸(gazpacho) 2021. 3. 18.

목차

    *파리 루브르박물관 근처 브라세리 추천,
    씨푸드플레터, 에스카르고 맛집, Au Pied De Cochon

     

    이번 포스팅이, 신혼여행 후기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듯 합니다. 직전에 올린 피에르 상은 지금 포스팅 하려는 "Au pied de Cochon" 을 런치로 먹고 디너로 방문해서 포스팅 순서가 꼬이긴 했는데, 뭔가 내상입었던 곳을 마지막에 올리기 좀 그랬어요. ^^ 외국에서 내돈내산인데 맛없으면 타격이 너무 커요 ㅠㅠ 

     

    마지막 디너가 맛이 없다니 분하다!

     

    그래서 마지막 포스팅은 꽤나 만족스러웠던 점심식사로 마무리 하려합니다. 제가 프랑스 신혼여행을 준비할 때 부터, 꼭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의 유형이 있었는데 바로 "브라세리" (Brasserie) 입니다. 브라세리는 어찌보면 프랑스에만 있는 개념인데, 술도 마시고 음식도 먹는데, 브레이크 타임 없고, 뭔가 굳이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는 그런 유형의 식당입니다. 그렇다고, 이탈리아의 트라토리아 처럼 엄청 가볍진 않고, 어느정도 손이 많이가는 음식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격대가 일반 레스토랑에 비해 저렴하고, Rule이 크게 없어서 부담이 없습니다. 

     

    신행때 방문했던 파리 브라세리는 " Au Pied De Cochon" 입니다. 적당한 가격의 브라세리 인데, 루브르 박물관에서 걸어가기 용이해서 선택했습니다. 

     

    www.google.co.kr/maps/place/Au+Pied+de+Cochon/@48.8635176,2.3415334,17z/data=!3m1!4b1!4m5!3m4!1s0x47e66e22674a0b41:0x3add2de5bc477885!8m2!3d48.8635176!4d2.3437221?hl=ko

     

    Au Pied de Cochon

    ★★★★☆ · 프랑스 음식점 · 6 Rue Coquillière

    www.google.co.kr

     

    Au pied de cochon 은 한국말로 번역하면, (미천한 불어실력) 아마 돼지의 다리 정도로 해석될 듯 한데,, 뭔가 의역이 있을듯 해요. 

    1947년부터 했으니 업력은 70여년정도 되었네요. 가구와 기물 하나하나가 옛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늦은 점심에 갔는데도 꽤나 많은 웨이팅이 있었지만 다행이 2명이라서 자리는 금방 났습니다. 안내해주시는 대장급 할아버지 매니저분이 꽤나 친절한 편. 

    한쪽에는 이렇게 바가 있고, (프랑스 사람들은 뭔 술을 마시나,,) 한명이 상주해서 담당합니다.

    저희는 이날, 2명이서 에스카르고, 프렌치어니언스프, 씨푸드플레터 작은거, 홍합요리 이렇게 4개 시켰습니다. 그냥 둘이서 먹고싶은거 다 시켰어요. (언제 또먹겠어요 ㅠㅠ) 

    먼저 에스카르고, 6개에 10유로 조금 넘었던 기억,
    달팽이가 달팽이 맛 했습니다. 씨알이 큰거 빼곤 큰 임팩트는 없었네요. 

    프렌치어니언스프, 간이 약간 슴슴했지만, 이날 날씨가 추웠다보니 찰떡이었습니다. 8유로 정도 했던거 같아요. 

    스파클링 와인 한잔 시켰습니다. 사실 이날 컨디션이 최악이었는데 술의 힘으로 버티려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시푸드 플레터가 나올 준비 합니다. 플레터 판 아래에는 마요네즈와 버터, 비네거소스와 발라먹을 하드한 브레드가 함께 나왔습니다. 

    유럽친구들 마요네즈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 특히, 프랑스, 스페인!! 스페인 살때 타파 먹으러 바에 가면 토르티야데 파타타 같은거는 마요네즈 범벅으로 줬던 기억이!

     

    씨푸드 플레터, 기본으로 시켰습니다! 랑구스틴이나 랍스터, 게 류는 빠진 플레터 기본. 굴과, 소라, 조개, 다슬기 스러운 친구, 새우 몇개..그리고 씨알 작은 새우들. 이게 30유로대 였던걸로 기억해요. 가성비가 꽤나 좋았습니다. 

    이날 먹었던 굴, 분명 가격이 높은 플레터가 아니라 평범한 굴이었을텐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귀국 하고 우리나라 굴 먹었는데 비교가 안되었어요. 뭔가, 비린맛은 억제되면서 크리미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진함의 세기가 조금 더 강했네요. 굴은 비린맛에 먹는거라지만, 이건 하나도 안비렸습니다. 누군가, 프랑스가면 굴먹어야 한다는데, 틀린말이 아니었던 걸로!!

     

     

    순식간에 박살냈습니다. 해적왕이 된 기분, 이때 드는 기분이 " 아 더 큰거 시킬걸" 이었습니다. 너무 아쉬웠네요.

     

    "곱빼기를 시킬 걸 그랬구나"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예정에 없던 홍합 냄비요리를 시켰습니다. 주물냄비에 고기와 홍합을 익혀서 나왔는데 프렌치프라이와 함께 먹는 메뉴.

     

    앞에 씨푸드 플레터 임펙트가 강해서, 이것은 그냥 배채우기 용으로 먹었습니다. 

     

     

    *마무리

     

    아마 이곳 말고도 파리의 여러 브라세리에서 씨푸드 플레터가 메뉴에 있을텐데요. 파리에 방문하신다면 꼭 경험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의 그 씨푸드와는 또 다른 느낌, 그리고 낮술하기 딱입니다. 파리의 브라세리 만큼 파리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생각해요. 파인다이닝은 각 나라마다 있잖아요. 그런의미에서 적당히 시끄럽고 메뉴 다양하고, 가격대 높지 않은 브라세리는 좋은 선택입니다. 신혼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보니 아쉽네요. 다음에 파리를 가게된다면, 1일 1 브라세리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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