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헤키) 말하고 싶다, 서울 3대 일식 돈까스라고

*망원동 헤키, 내 기준에 서울 3대 돈까스 맛집

 

 

우후죽순 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어찌됐건 대학로 정돈의 성공으로 인해 하이퀄리티의 일식 돈까스 음식점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진짜 이곳저곳 곳곳 생겼는데, 사실 서울 3대돈까스 이런건 신기루인거 같아요. 돈까스가 3대를 뽑을만한 음식은 아니다 싶습니다. 하지만 집 근처에 훌륭한 돈까스집이 있다면 쉽게 단골이 될 수 있죠. 그런의미에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돈까스 맛집 망원동 헤키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물론 차를 갖고 가야합니다만,,) 

 

망원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헤키는 몇자리 없는 아주 작은 업장입니다. 바 좌석 까지 12좌석인가 바께 안됐던거 같아요. 원체 좌석이 적다보니 웨이팅이 상당합니다. 첫타임인 11시45분 놓치시면 최소 30분 이상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럼에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 입니다. 저는 웨이팅 극악으로 싫어하는데 여기는 기다려서 먹을 수 있으니깐요. 망원동 헤키도 미박등심 돈까스를 취급하는데 정말 완벽하게 조리되었다고 표현하고 싶을정도로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정성+기술+조리메뉴얼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라 봅니다.

 

*망원동 헤키

 

서울 마포구 망원동 57-135 1층

평일 11:45 - 20:30 break time 16:00~ 17:00

토요일 11:45 - 20:30 break time 16:00~17:00

일요일 11:45 - 20:30 break time 16:00~17:00

월요일 휴무

070-7773-9870
주차 불가, 주차는 근처 망원 공영주차장 추천합니다.

 

추천메뉴: 상로스, 히레까스, 로스까스, 다 좋습니다.

 

 

 

웨이팅에 걸려서 외관 한컷, 저 작은 반지하가 업장입니다. 

웨이팅 리스트에 미리 메뉴를 적습니다. 이날은 상로스가 솔드아웃 되서 모듬이랑 로스까스를 시켰습니다. 

헤키는 버크셔 품종의 돼지를 사용합니다. 거기다 드라이에이징하니 꽤나 고기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스는 트러플오일과 히말라야 암염을 제공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론 암염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가 시킨 상로스, 확실한 미박등심 부위입니다. 고소함과 식감이 엄청났습니다. 돼지고기 먹었을때 가장 맛있다고 느껴지는 날이 기름지고 고소한데 끝은 깔끔할때 인데 이날이 그날이었네요. 와이프는 양이 조금 적어 아쉽다고 했습니다. 뭔가 둘이가면 세개 시켜야 할거같아요.^^ 맛있으니깐요.

 

제가 시킨 모듬, 히레까스와 로스까스 함께 나왔습니다. 로스는 상로스는 아니고 일반 로스까스 부위인데, 확실히 상로스가 압도적으로 맛있네요. 물론 로스도 맛있긴 한데, 와이프꺼 하나 먹고 비교가 되는게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양은 제께 더 많음!

모듬가츠 로스가츠에도 어느정도 지방부위가 섞여져 있는데 그것보다 조리가 완벽하다 보니 냄새없는건 당연하고 돼지고기의 고소함이 극대화 되네요. 먹으면서 튀김옷은 신경도 안될 정도로 고기가 맛있었습니다.  

 

*마무리

 

망원동 헤키에 가시면 무조건 상로스 시키셔야 합니다. 이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로 정돈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저에게는 돈까스는 무조건 헤키로 굳혀졌네요. 정돈은 갈때마다 약간의 편차가 느껴지긴 했거든요. 단 헤키는 저같은 대식가에겐 양이 약간 아쉽고, 주류가 조금 아쉽습니다. 생맥주에 대한 선택권이 없네요. 그리고 맛집이니깐 당연 웨이팅이 길다는 점, 상로스를 드실 분들이라면 서둘러서 방문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