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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식,아시안

(상암/ 스시가효) 나만 알고싶은 상암 스시 오마카세 디너

by 가스파쵸(gazpacho) 2021. 1. 22.

목차

    *마포 상암 스시 오마카세 맛집, 스시가효 디너 후기




    "스시, 좋아하세요?" 라고 소연이가 물었다.
    " 네, 겁나 좋아합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아침부터 슬램덩크의 대사가 떠오를 정도로 저는 스시를 좋아합니다. 평양냉면 다음으로?
    근데 사실 입이 그렇게 고오~급 지지 못해서, 아무 스시나 잘 먹어요. 그냥 스시면 좋아요. 오늘은 저의 서식지 근처의 숨겨진 보물같은 스시야 한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요즘 스시 오마카세 하는 스시야 엄청 많잖아요? 근데 상암동에는 거의 없어요. 찾기 힘들어요. 그런 와중에, 발견했고 지금까지 총 3번정도 방문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없을수도 있겠네요. 강남에 비해선 너무 없어요. 그래서 더 귀한 업장 입니다.

    "스시가효" 장영국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곳 입니다. 카운터는 10곳 정도 되고, "엔트리"급 스시야 입니다. 저는 이 스시야를 가격으로 구분지어 "엔트리" "미들" "하이앤드" 로 나누는것을 좀 별로 안좋게 봐요.
    물론 스시라는 특성상 "가격=재료"이긴 한데 너무 자본주의적 발상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스시가효는 엔트리급으로 평가됩니다.

    그럼 포스팅 시작!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596 2F
    런치1부 11:30~12:30 ,2부 12:50~14:00
    디너 18:00~21:30 일요일 휴무
    예약: 02-304-1204
    오마카세 런치 3.5 / 디너 7.0 / Take out 3.0

    오마카세의 특성상 예약은 당연히 필수.

    오늘의 포스팅은 스시가효 디너 오마카세 코스(7.0) 입니다. 2인이 방문했고, 맥주한잔 했어요. 디너 오마카세는 스시+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꽤나 긴 코스입니다. 2시간가량 먹은듯 하네요. 오랜만에 정말 만족했습니다.

    카운터 관리 정말 잘 하시고 계십니다. 깔끔 그자체. 그리고 오와 열 맞춰주시는거 참 좋습니다.

    입맛돋구는 친구들,

    단호박을 넣은 차완무시. 단호박의 은근한 향이 좋아요. 약간의 트러플도 얹혀주십니다.

    안키모도 조금 내어주시는데, 저는 안키모 별로에요. 동물, 생선의 간을 썩 좋아하진 않아서.

    게살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 이꾸라

    호타테가 스타트 입니다.

    광어 카르파치오도 나와주시고.
    이건 서양의 맛과 더 근접했던거 같아요.

    겨울에 가장 맛있는 녀석!

    참치도 한점, 엔트리급에서 이정도 참치는 만나기 힘든거 같아요. 두툼하니 입안에 기름짐이 퍼집니다.
    스시 한점 먹을때마다, 계속 플레이트 닦아주시는 것도 좋아요.

    간장에 절인 아카미. 아카미 간장에 절인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하나도 안짜고 맛있었어요.


    중간에 이렇게 재미난 것도 나와주십니다. 우니,이꾸라, 타이의 조합이면뭐 ..말다했습니다.

    게살 발라서 뭉쳐주셨어요. 맛없을수 없는 메뉴. 크래미라도 맛있는 스시.

    붕장어.
    런치때는 타래소스로 구워주셨는데, 이건 은은하게 토칭하고 주셨어요.

    시메사바, 일단 엔트리급 스시야에서 사바를 만나기도 힘들뿐더러, 최근 먹었던 시메사바중 돋보이는 맛 이었습니다.

    유부, 배부르라고 주신 메뉴

    우니 + 단새우. 그래요 7.0에서 이런게 나옵니다. 마지막까지 실망안시켜주시네요.

    요리 몇개 더, 아와비, 게우소스.
    저 옆에껀 문어로 기억해요.

    마무리의 순간- 교쿠, 이날 코로나때매 노쇼가 엄청 많았다고 해요. 저희가 그 노쇼자리를 들어간건데, 너무 감사해하셨어요. 그래서 교쿠 4개인가 먹었습니다.

    간이 쎄지 않은 우동. 그래요 우동은 이리 슴슴해야죠.

    녹차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총평.

    불가능한 걸 가능하게 하시는 장영국 셰프님 이십니다. 사실 겉모습은 무뚝뚝하시고 그런데 한없이 친절하신 분 입니다. 스시가효 직원분들 모두 친절함이 몸에 배셨어요. 항상 기분좋게 먹습니다. 가격도 너무 저럼해요. 엔트리급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이 가격에 이 구성 나오는곳 없다고 생각해요.(아직 제가 못가본 걸수도,,있지만)

    알려지면 제가 예약하기 힘들어지겠지만, 그래도 더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이날은 잿방어, 참치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만했어요. 하늘공원 데이트하고 맛있는거 드시고 싶다면 서둘러 예약하세요! 엔트리 스시야의 기준이 될겁니다!
    추천추천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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