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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Welcome to 평양냉면

(잠원/ 평양면옥) 강남에서 느끼는 의정부 평양면옥의 맛

by 가스파쵸(gazpacho) 2021. 2. 26.

목차

    *강남 평양냉면 맛집, 장원동 평양면옥 

     

    또 평양냉면입니다. 누가보면 이북사람인줄 알겠어요. 오늘은 잠원동 평양면옥 입니다. 우리나라 평양냉면의 가장 큰 계열 중 하나인 의정부 평양면옥의 막내집 입니다. 얕은 귀동냥 지식으로는 의정부 평양면옥 할머니가 유일하게 평양면옥 이라는 상호명을 허락한 집이라고 합니다. 필동면옥, 을지면옥은 다른 사연이 있는거 같은데 팩트아닌 평양냉면 매니아들의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 구전같은거니 패스하겠습니다. 어쨌든, 할머님이 초창기 꽤나 많은 관여를 하셨다고 합니다.

     

    사실 의정부, 을지, 필동면옥 많이 먹어본 저로써는 간의 세기와 그날의 컨디션 차이는 있을지언정, 냉면 자체의 큰 차이는 사실 못 느끼겠어요. 물론 의정부 본점은 갈때마다 일정한 맛이어서 놀라곤 합니다. 어쨌든 강남에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의정부 계열 평양냉면 입니다. 가끔 강남에서 놀다가 고춧가루 뿌려진 냉면이 땡기면 잠원동으로 가시면 됩니다. 

     

     

    *잠원동 의정부 평양면옥

     

    서울 서초구 잠원동 29-23

    매일 11:00 - 21:00 주방 마감 20시 30분

    주차가능, 발렛가능

    02-547-6947

     

    골목길에 있어서 찾기 좀 힘드실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정부 평양면옥의 시그니처 메뉴는 이 돼지제육이라 생각합니다. 을지면옥, 필동면옥, 의정부평양면옥 본점 모두 방문하면 잘 삶아진 이 돼지제육은 무조건 시킵니다. 적당히 쫀득하고 부드러운데 그 맛이 꽤나 녹진합니다. 

    그리고 맛있는 양념장!

     

    저 빨간 양념장, 중독적입니다. 계속 들어가는 맛.

    비계와 살코기 비율이 적당히 잘 포진되어 있고 고기모양의 큰 흐트림 없이 잘 삶아졌습니다. 잡내 없게 삶으려면 여기서 더 삶아야되지만 살과 지방이 녹는데 삶는 타이밍이 예술이에요.

     

    이날은 백김치가 좀 덜 익었습니다. 이날의 유일한 아쉬움.

     

    이날은 무김치는 너무 익었습니다. 이날의 또하나의 아쉬움. 의정부 계열 평양맨욕은 무김치라 야들야들하지만 식감은 있는 그런 느낌인데 이날은 물렀어요. 

     

    의정부와 싱크로율 똑같은 평양냉면입니다. 고춧가루, 계란 뒤집고, 제육, 편육 한점씩 올려져 있는 꾸미에 파랑 깨를 살짝 뿌렸죠. 평양냉면 매니아 가수 존박님은 잠원, 필동,을지, 본점의 육수맛을 모두 구분할 수 있다던데 저는 그정도는 아니에요. 잠원동 평양면옥도 " 아 의정부의 맛" 이정도. 

     

     

    맑디맑은 육수 들이마시고 면을 먹으면 면의 고소함이 더 배가 됩니다. 짭자름과 고소함의 대 환장파티.

     

    이날은 만두도 시켰습니다. 만두도 역시나 의정부의 맛, 을지면옥은 만두가 없어서 아쉽잖아요. 있을때 시켜야 합니다. 만두는 두부함량 많은 특유의 이북식 만두, 그런데 의정부 평양면옥 계열 양념장은 왜이리 맛있는걸까요. 분명 뭔가 넣었어요.

     

     

    *마무리

     

    평양냉면을 강남에서 먹을때 은근 고민을 좀 하게됩니다. 저의 후보군은 청담의 피양옥, 신세계강남의 장충동 평양면옥, 잠원동 평양면옥, 서관면옥 인데요. 한가할때는 잠원으로 대부분 갑니다. 평양냉면은 사실 강북이기도 하죠. 잠원동 평양면옥은 의정부 계열입니다. 헛갈리시면 안됩니다. 간혹 장충동계로 착각하시는 분도 계셔요. 추천메뉴는 당연 의정부계열이니 제육입니다. 냉면과 제육만 먹어도,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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