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해녀의집) 오션뷰에서 즐기는 전복죽과 소라회

*제주 애월 맛집, 애월 해녀의집 전복죽

 

 

제주도에는 해녀의집이 곳곳에 있습니다. 해녀분들이 직접 따오신 전복과 소라, 성게등 해산물들을 바로바로 먹을수 있는데 최근에는 예전만큼 큰 감흥을 못느끼기도 했습니다. 사실 전복죽하면 해녀의집, 소라회 하면 해녀의집 이었는데 말이죠. 한그릇 가볍게 뚝딱 먹기 좋았는데, 요즘은 소라회 파는곳도 잘 없고, 뭔가 가격도 너무많이 올랐던 느낌 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애월 해녀의 집이 가성비가 좋고 아직 옛날 그느낌의 해녀의집이라 하는 지인분들이 많아서 저번 제주 여행때 방문, 한창 성수기 시즌이었는데도 꽤나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전복죽은 최근 먹었던 것 중에서 장모님이 해주신거 빼곤 최고였어요!! 그래서 애월 해녀의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애월 해녀의 집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989-5 

매일10:00~ 18:30, 화요일 휴무

064-713-9366

 

오후시간에 가면 해녀분들이 해물 손질하는 것도 보실 수 있습니다. 주차는 이렇게 가게 앞에 주차할 공간이 있긴 합니다만 좀 협소합니다. 타이밍 잘 맞추셔야 해요.

가게 옆에 정자가 있는데 이 정자에서 보는 바다풍경이 예술입니다. 렌트 없이 오기 힘들겠지만 렌트안하고 왔다면 술은 무조건 시켜야 되는 풍경이네요.

 

저희는 아침에 방문, 전복죽 2개, 소라회 한접시 시켰습니다. 전복죽 가격은 1인12.000원/ 소라회는 15.000원 입니다. 

에피타이저로 소라회 먼저, 전복죽은 주문 들어오면 그때부터 만드셔서 시간이 좀 걸린다 하시네요.

소라회, 참 맛있습니다. 제주에 오면 항상 먹는데, 개인적으로는 전복보다 소라회의 식감을 더 좋아해요. 꼬들과 부드러움이 함께하는 텍스쳐가 너무 좋아요. 그리고 애월해녀의집, 저 김치들이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소주를 부르는 맛이에요.

 

체감상, 다른지역 해녀의 집보다 양도 많고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애월해녀의집 소라회. 

전복죽 나왔습니다. 게우(내장) 많이 넣고 끓여서 색감이 초록초록 합니다. 그리고 전복살도 엄청 많이 들어있습니다 .정말 배불렀어요. 녹진한 맛도 일품.

 

김치와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전복과 죽의 양이 쉽게 안줄어서 고민했지만 다 먹고 나왔습니다. 

 

 

*마무리

 

제주여행이 잦아지면서, 제주 향토음식은 점점 멀리하게 되었는데 역시 전복과 소라는 제주가 최고인 듯 합니다. 제주속언중에 "제주에는 소라가 사람보다 많다" 라고 하는데, 그만큼 소라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인가봐요. 큰 기대감 없이 먹은 전복죽이지만, 예상외로 묵직한 맛과 양 덕에 아주 만족하고 먹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관광객과 현지인이 많으니 아침에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애월 해안도로에 있어서 찾기는 굉장히 쉽습니다. 

아, 소라회 꼭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