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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Jeju Island

(제주/ 불란서식과자점) 동화속에 나올듯한 과자점

by 가스파쵸(gazpacho) 2021. 2. 16.

목차

    *제주 안덕 사계리 베이커리 카페, 불란서식과자점

     

    작년 제주여행의 최고의 발견 1등이 프렌치레스토랑 에르미타주 였다면, 2등은 서귀포 사계리에 있는 불란서식과자점 입니다. 제주에는 정말 카페 많아요. 아마 우리나라에서 특색있는 카페 1위부터 10위까지는 전부 제주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제주 여행갈때마다 다니는 카페투어도 재미있는데 특히 소규모 업장의 개성들이 재미집니다. 대형 카페는 뭔가 어수선하고, 정신없는데 이런 소규모 카페, 제과점은 특색이 딱 잡혀 있어서 좋습니다. 무엇을 팔고 무엇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지가 명확해요. 

     

    블란서식과자점도 그러한 곳입니다. 업장은 작지만 이곳이 추구하는 곳이 무엇인지 정확히 전달되요. 이곳은 카페보다는 베이커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곳 입니다. 키슈, 타르트같은 페스트리 생지를 이용한 베이크가 주로 맛있고, 서양식 캔디나 머랭쿠키같은 제품도 맛있습니다. 키슈가 특히 좋았고, 에끌레어도 서울이랑 비교해도 전혀 아쉬운게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내부의 분위기와 베이커리임에도 불구하고 커피가 맛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날 비까지와서 더 분위기가 좋았네요. 

     

    불(블x)란서식 과자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2295

    매일 11:00~16:00 , 화요일 휴무

    0507-1307-8603

    주차는 동네 담벼락에 바짝 하시면 될듯 합니다. 

     

    제주 전통 돌담, 그리고 흙담집을 개조해서 만든 과자점, 내부에는 서까레도 보이고 전통의 흔적을 남겨놨습니다. 

    실내는 미드센츄리 스럽게, 그리고 내부는 협소한 편입니다. 많은 손님을 받는것을 추구하지는 않는 곳입니다. 저 가운데 음식이 놓여진 테이블에 이 과자점의 모든 제품이 올려집니다. 시간대별로 나오는 빵과 과자류가 달라요. 

     

    멋쟁이 남자사장님, 불란서식 과자점 내부는 이렇게 기둥과 서까래가 남아있는데, 적절한 타협이 좋아보입니다. 좋은 마루를 까셔서 신발벗고 걷는 느낌또한 좋네요. 

    유독 너무 맛있었던 카페라떼, 아마 좋은우유와 향 진한 커피를 쓰는듯 하네요. 키슈와 타르트 주문했는데, 키슈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냥 가볍게 먹고 가려던게 브런치가 되어버렸어요. 

    풍부한 맛과 향의 에끌레어. 기물과 그릇 하나하나 다 초보스러운 모습이 아닙니다. 

    선물용으로 산 머랭쿠키, 하지만 제가 다 먹었습니다. 

     

    *마무리

    제주 사계리의 보물같은 과자점, 불란서식 과자점. 지인분들한테 많이 소개해드렸는데 이제는 웨이팅도 길어지고 가려면 큰맘먹고 가야할 듯 합니다. 추천메뉴는 키슈, 타르트, 에끌레어 입니다. 파이지가 굉장히 맛있네요. 물론 그걸 뛰어넘는 아주 만족스러운 필링도 손을 이끌게 합니다. 키슈를 드셔야 하기때문에 11시 오픈하자 마자 가서 브런치로 드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루정도는 조식뷔페 드시지 마시고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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