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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타

(일산/ 맑음케이크) 에그타르트 맛집, 더 사올걸

by 가스파쵸(gazpacho) 2021. 2. 4.

목차

    *일산 디저트 맛집, 맑음케이크 - 페이스트리 에그타르트 맛집 

     

    킨텍스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을밀대에서 평양냉면 한 그릇 시원하게 때리고, 그 옆에 있는 디저트 가게에 들러봤습니다. 일산 대화동에 있는 맑은케이크라고 하는 곳인데요, 예전부터 을밀대 먹고 갈 때마다 궁금했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분명 시작은 작은 가게였는데 어느새 옆에 공방도 추가하고 사세 확장을 하는 거 보니 뭔가 이 집만의 킥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과점스러운 공간 디자인, 에그타르트가 주 메뉴인 듯합니다. 밖에서 볼 때는 맑은케이크란 상호와 다르게 페이스트리가 많이 보입니다. 오늘은 무조건 들어가 봅니다.

     

    케이크류도 다양하네요. 베리에이션이 좋고 요즘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의 케이크와 클래식한 케이크가 함께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대가 좀 있습니다. 포션이 커서일까요?? 혼자서 케이크는 부담스러우니 다른 메뉴를 봅니다.

     

    역시 코로나 시국이라 앉아서 드시는분은 없네요.

     

    스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스콘은 스코프뿐이니 일단 패스해보고, (근데 바질 트리플 치즈는 궁금하네요) 페스트리로 갑니다.

     

    위는 애플파이, 아래는 에그타르트 인데요. 에그타르트 모양새가 심상치 않습니다. 포르투갈의 그 친구와 비슷하네요. 기대감이 부풀어 오릅니다. 

    에그타르트 1개 3천원 4개 1만 원이면 당연 4개를 사야죠. 국 룰은 1인 2개 아닌가요? 

    맑음 에그타르트, 상호명인 맑음케이크처럼 먹고 기분이 맑아져야 할 텐데요. 

    포장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이 에그타르트가 식기전에 집에 도착하겠소 라는 목표를 갖고 엄청 밟아서 왔습니다. 

    다행히 아직 온기가 있어요. 

     

    영롱합니다. 퉁퉁하네요. 일단 비주얼은 합격, 무게감도 합격, 이제 바사삭 거리는 페스트리와 함께 입에 계란과 바닐라향의 고소, 달콤함이 만나면 됩니다. 저는 에그타르트에 진심인 남자니깐요.

     

    오오오, 맛있네요. 겉바속촉은 완벽하고 필링이 충분히 많이 들어서 고급진 맛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에그 필링의 익힘 정도가 완벽해요. 가끔 이게 계란인지 빵인지 하는 에그타르트가 있는데 맑음케이크 에그타르트는 부드럽고 촉촉함이 살아있습니다. 수준급이네요.

     

    아이폰이 담아내지 못하는 촉촉함, 그냥 맛있으니 드세요. 

     

    총 4개 사왔는데 이미 2개 먹고, 와이프 줄지 말지 고민 중인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마무리

    디저트, 빵류 불모지인 일산인데 킨텍스 쪽에 신규인구 유입도 되고 젊은 층의 유입이 많아지다 보니 재밌는 가게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맑음케이크가 있는 대화동 주변뿐 아니라, 밤리단길이라 불리는 밤가시마을 주변도 트렌디한 카페와 식당들이 속속 생긴다고 하네요. 여기 맑은 케이크도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거 같은데 맛 하나하나 서투르지 않습니다. 가격은 받되 재료에 타협하지 않는 느낌도 들고요. 결국 맛인데 맛이 있으니 점점 확장하고 있는 거라 생각돼요. 일산 주민분들 이제 에그타르트 드시러 홍대 안 가셔도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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