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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맛있는 빵집, "스코프" 아주 진한맛의 스콘과 브라우니
우리나라도 이제 조금씩 다양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빵을 참 좋아하는데, 어릴적에 서울에 빵, 베이커리맛집 하면 떠오르는건 서울3대베이커리인 나폴레옹제과점, 리치몬드제과점, 김영모제과점 밖에 안떠올랐어요. 저는 나폴레옹 제과점의 쿠로칸토 슈니탱을 엄청 좋아했는데, 요즘도 잘 사먹으니 이 3대 제과점 맛에 길들여졌다고 봐야겠죠.
2000년대 들어오면서 일본식 제과점과 디저트 가게도 많이 생기고, 파리바게트도 제품개발에 힘쓰다 보니 다양성을 갖추게 되었는데, 한동안은 또 오월의 종이나 폴앤폴리나 같은 유럽식 데일리브레드, 발효빵 들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요즘은 이제 춘추 전국 시대 같아요. 디저트빵, 데일리브레드 가릴것 없이 실력이 있으면 결국 튀어나오고 인기를 얻게 됩니다.
"스코프"
서울시 종로구 누하동 90-2
월, 화요일휴무
매일 10~19
서촌의 스코프는 그러한 가게에요, 부암동 언덕배기에서 시작한 작은 스코프가 주말이 되면 한없이 웨이팅을 했어요.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 갔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커가면서 서촌에 2호점을 냈고, 조금 더 대량생산 + 카페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호점이 생겼는데도 웨이팅은 여전합니다.
서촌 스코프는 복층으로 되어있는데 앉아서 먹고 갈 수 있게 테이블도 있어요. 카페형식으로 운영중 입니다. 주변에 한옥이 많다보니 옆집 기와의 풍경이 예쁘네요.
진동벨의 "eat more gluten" 좀 찔리네요.
오렌지파운드케이크, 얼그레이 스콘 하나 시켰습니다. 얼그레이 스콘은 제가 스코프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깊지만 은은한 향과 스콘의 겉바속촉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커피와 함께하면 더할나위 없어요.
진동벨의 "eat more gluten" 좀 찔리네요.
스콘의 크기들이 적지 않습니다. 꽤나 중량감 있게 만들었습니다. 개당 3.500원정도의 가격.
브라우니와 케이크종류도 다양합니다. 저 위에 사과 크럼블 맛있습니다. 오렌지바닐라케이크도 제가 잘 먹는 메뉴입니다. 스코프는 향과 식감에 신경쓴 모습입니다. 하나같이 특색있고, 베리에이션이 좋습니다.
부암동 시절보다 더 종류가 많아진 모습입니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될땐 가나다 순으로 드세요 ^^ 뭘 드셔도 다 입맛에 맞으실 겁니다. 특히 스콘은 그 어떤 제과점보다 맛있습니다. 월등한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마무리
스콘은 사실 과거에도 있었어요, 근데 단 시대에 흐름을 못탄거 뿐이었죠. 이제는 유럽여행 하는 내국인도 많아지고 하면서 오리지널리티 한 스콘과 서양식 빵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스코프는 우선 다양성에서 타 업체를 압도합니다. 그런데 맛까지 보장되어 있죠. 처음 스코프를 방문했을때 느꼈던 가격대도 한번 맛보면 "이정도 맛을 내려면 재료를 때려넣었겠네' 라는 생각과 함께 인정하게 됩니다.
부암동 본점은 주차가 좀 불편해요, 서촌은 이곳저곳 주차할 곳이 많으니 주차하시고 걸어서 주변 구경하시기도 좋습니다. 서촌 스코프는 골목에 있으니 위 지도 참조하셔서 방문하세요. 주말 오후 늦으면 빵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상 인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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