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장충동 평양면옥) 백화점 지점이 더 맛있는 평양면옥

*명동 신세계 본점, 장충동 평양면옥 

 

 

냉면의 계절, 저번주 우래옥에 이어 오늘은 평양면옥 신세계 본점 지점 방문.

 

아마 이 여름이 끝날 때 까지는 주1회는 평양냉면을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중에 평양냉면 포스팅 카테고리 따로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 

 

* 평양면옥 신세계 본점 

 

서울 중구 충무로1가 52-5 본관 5층

매일 11:00 - 21:30

 

 

 

평양면옥 이름을 가진 계열을 두갈래로 나뉩니다. "의정부파와 장충동파." 

오늘 방문하는 곳은 "장충동 계열의 평양면옥" 입니다. 

 

의정부 파는, 의정부 평양면옥, 을지, 필동, 잠원동 평양면옥,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의 평양면옥이 있고,

장충동 파는, 장충동 평양면옥, 도곡, 분당, 논현,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 등에 있습니다. 

 

냉면의 내용으로는,
의정부파는 위에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고, 사리의 꽈리가 좀 풀어진 느낌, 장충동파는 맑은 육수와 딴딴하게 꽈리 튼 면사리가 비주얼의 차이인데요. 

 

아래 사진 보시면, 

 

이것이 장충동파, 맑은 육수와 넉넉한 오이, 하얗고 꽉 잡힌 사리.

 

 

"의정부 평양면옥 st" 

육수의 맑음은 비슷하지만, 고명과 면의 세팅, 고춧가루에서 차이가 납니다. 

 

쨌든, 간단히 쓰려 했는데 또 길어졌네요. 

 

 

 

오늘은 신세계 본점에 위치한 " 평양면옥" 방문.

 

"장충동 평양면옥" 에 가면 신세계 백화점 점은 4대 증손녀가 운영한다고 되있는데, 분당점도 같은 운영주 인듯 하네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한산한 느낌.

"만두 반" 7,500원 

 

혼자 와서 만두 한접시는 그렇고, 만두반 주문.

 

충무로 인근의 뭐 냉면집은 이제 만두 반은 안한다 그래서, 단골들 다 떨어져 나가고 있는데,, 다행이 이곳은 아직 1/2 메뉴 운영중 입니다. 그래서 저와 제 주변은 정내미 떨어지고 점점 안가는 추세이네요.

 

 

"그 냉면집, 쉬름"

 

깔끔한게 세팅 된 조미료들.

만두간장 덜어주고,

 

만듦새도 너무 좋고, 두부함량과 채소, 고기의 어울러짐이 좋은 "장충동 평양면옥"의 만두

 

 

슴슴하고 간이 약하니 맛이 좋은 두종류의 김치. 

만두는 두부함량이 꽤나 높습니다.

전형적인 이북 서쪽 st의 만두. 

 

"평양냉면" 12,000원 

 

사리를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양이 넉넉합니다. 

"장충동 평양면옥" 특유의 맑은 육수와 푸짐한 고명.

육수에서 느껴지는 돼지육수의 기름짐. 

 

면 사리를 육수에 풀면, 이렇게 가득합니다. 

메밀 면과 육수를 함께 먹으면 느껴지는 간간함과 메밀의 구수함, 육향의 어울러짐. 

두툼하게 썰어주신 돼지편육의 상태도 훌륭합니다! 

완뽕을 안하면 반칙!  굳이 마무리 멘트가 필요없는 "장충동 평양면옥" 신세계 본점. 

 

 

*마무리

평양냉면을 워낙 좋아하는데, 사실 어릴적엔 장충동 계열의 냉면들에 큰 임팩트를 못받았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장충동 평양면옥"이 유독 맛있다고 느껴집니다. 만두는 진미평양냉면과 더불어 가장 맛있고, 컨디션 좋은날 가면 육수와 면발의 상태가 최고입니다. 이날도 육수의 차가운 온도감과 간의 세기, 면발의 익힘과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히려 신세계 강남과 본점에 위치한 "장충동 평양면옥"이 본점보다 맛있는 느낌이네요. 조만간 본점 한번 가서 비교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