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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정그리다바베큐
#용인글램핑바베큐맛집
지난 현충일, 날씨가 유독 좋더군요. 뭔가 서울 근교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싶고, 캠핑도 하고 싶은 그런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용인, 수원 근처에 글램핑장을 알아보던 중 용인에 글램핑 하면서 바베큐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정그리다 라는 카페에서 운영하는 바베큐 글램핑장인데, 글램핑장을 지은 지 얼마 안 됐고, 에버랜드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데, 바베큐 플레터도 함께 팔고 있어서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카페랑, 강아지 글램핑 공간도 함께 있는 곳인데, 테마파크처럼 꾸미고, 공간마다 재밌는 요소가 많아서 즐겁게 시간 보내다 왔습니다.
info
#정그리다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옥대로 1311
주차: 주차가능
영업시간:
카페: 10:30~22:00
그릴하우스: 13:00~22:00
댕댕월드: 11:00~20:00
대표메뉴: 바베큐 2인세트 120,000원
정그리다 바베큐 글램핑장
정그리다는 일반 카페만 있는 게 아니라, 바베큐장, 글램핑장, 댕댕이 카페까지, 뭔가 주말 나들이를 위한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곳입니다.
규모가 워낙 커서, 개방감도 있고, 야외공간을 워낙 잘 꾸며놨는데요, 이곳저곳 사진 찍기 좋은 스폿들도 많습니다.
주차장부터 규모를 체감할 수 있고,,
각 구역별 지도를 보면서 다녀야 하는 곳.
제가 오늘 다녀온 곳은 BBQ 가든입니다.
BBQ 드실 분들은 BBQ 가든 가기 전 모던그릴하우스N카페에서 예약확인 하시면 됩니다.
정그리다 바베큐 존 가기 전 카페를 지나게 되는데,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과 야외 테이블, 그리고 멋진 야자수로 꾸며놨습니다.
이름이 '정그리다' 인데, 왜인지 '정글이다' 와 중의적 의미로 작명하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나무들과 조경으로 공간을 채웠네요.
여기부터는 정그리다 바베큐 가든.
라탄, 나무, 야자수 컨셉이 재밌습니다.
밤에 올걸 살짝 후회했다는 ㅎㅎ
뭔가 조명때문에, 그리고 조경들 덕에 밤이 훨씬 멋질 느낌입니다.
밤에는 여기서 맥주도 마실 수 있나 본데요?
여기 정도까지 올라오니 제주도에 온 거 같은 착각이 ㅎ
밤에 불멍 때릴 수 있게도 해 놓으셨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그리다 사장님이 공간공간마다 직접 만드시면서 신경쓴 느낌이 묻어납니다.
심시티 하시듯 단계별로 공간이 채워지고, 만들어지는 느낌. ㅎㅎ
오늘의 목적지, 정그리다 BBQ 글램핑장.
총 20동 정도의 글램핑 텐트가 있습니다.
미리 예약해야 가능하고, 바베큐 세트 구매시 시간당 금액을 지불하고 이용가능한데요.
현재는 프로모션 기간이라,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6월 말까지는 바베큐 세트 구매 시 BBQ가든 무료이용!!
포스팅 보시고 맘에 드시는 분들은, 예약을 서두르세요 ㅎ
저희는 B동 1번 글램핑장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아직 덜 알려져서 방문객이 없다 보니, 진짜 좋았습니다 한적하고...
숲속 깊숙이 캠핑 온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서울 근교, 한시간도 안걸리는 거리라 좋네요.
글램핑 내부 소개를 해드리자면,
그냥 대박입니다. 일단 크기와 텐트의 상태, 주변 뷰가 최고네요!!
정그리다 글램핑장 안에는
이렇게 해먹, 접이식 리클라이너, 선반, 테이블등이 갖춰져 있고, 심지어 소형 이동식 에어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충일에 30도 넘게 올라갔는데, 에어컨 켜고 시원하게 놀다 왔네요.
캠핑의자들도 다 새 거에 퀄리티 좋습니다. 앉아서 풀멍 하루종일 때리다 왔습니다.
캠핑의자는 총 4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여기 해먹에서 2시간 잤다는,,,,
일행(=와이프) ^^
양쪽이 나지막한 구릉지라서 풀멍 때리기엔 완벽했다는 ㅎ
좀 더 자세히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동영상으로 확인!
제가 집과 관련된 일을 해서 그런지,
캠핑장와서도 설치과정을 살펴보곤 하는데, 평탄화 하고 데크설치하고, 텐트 올린게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래오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꼼꼼히 공들인 느낌 팍팍.
텐트가 각이 잘 서있다 해야할까요?ㅎ
글램핑장 위쪽으로는 이렇게 댕댕월드라고 강아지들 뛰어놀 수 있게 해 놨는데,
이쪽에는 애견동반 출입이 가능한 글램핑장이 더 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당일 캠핑하면서 고기 먹기 좋은 장소인 거 같은데요,
일반 글램핑장보다는 규모가 작다 보니 예약은 필수일 듯합니다.
반면 정그리다 일반 글램핑 존은 반려동물 출입이 불가합니다. ^^
정그리다 카페
바베큐 준비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구경하다 보니 아래 카페까지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정그리다 카페는 이미 주변에서 유명한 듯하네요, 방문객들이 많았다는 ㅎ
카페 공간도 넓고, 식물 배치를 진짜 깔끔하고 재밌게 하셨습니다.
여름식물들이 많은 것도 특징.
빵들도 종류별로 단짠단짠 구성이 좋습니다.
베이커리 카페급의 다양한 구성은 아니지만,
커피 마시면서 가볍게 먹기 좋은 간식빵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뭔가 열대 휴양지 온 느낌 물씬 ㅎㅎ
이제 바베큐받으러 가볼까요?ㅎ
정그리다 바베큐 플레터 2인
정그리다는 건물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는데요,
주문한 바베큐 플레터는 글램핑장 아래 모던그릴하우스N카페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음식 조리가 완료되면, 진동벨로 알려주세요.
바베큐 플레터 2인에는 음료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맥주부터 커피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저희는 운전해야 해서, 커피와 콜라 선택했네요.
가격대는 맥주가 제일 비싸다는 ㅎㅎㅎ
저희가 주문한 정그리다 바베큐 플레터 2인입니다. 어떠신가요?
저는 받자마자, 아 이거 '다 못 먹겠다' 싶었습니다. 아이 있는 4인가족이 먹을 양입니다. 엄청 풍성하네요.
너무 종류가 많고 풍성한 바베큐플레터라, 먹기 전에 뭐가 있는지 알려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ㅎ
정그리다 바베큐플레터2인 구성
닭다리살 훈제 2조각
통삼겹 2줄
베이컨 2줄
소세지 2줄
소고기 차돌 간장구이
소고기 훈제 (부위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입에서는 갈비라 느껴짐 ^^)
풀드포크
그릴드 채소(옥수수, 버섯, 컬리플라워, 깍지콩 등)
샐러드
써니사이드업 2
구운 파인애플
단호박샐러드
새우꼬치
감자튀김
감자칩
어니언링
콜드파스타
디너롤3조각
의성마늘바게트 2조각
그리고 음료 2개...
아 숨차다 ㅋㅋㅋㅋ 이렇게 적었지만 빠진 게 있을지도 ㅎㅎ
구성이 워낙 다양해서,,, 우선 눈으로 보시죠,
2인플레타가 이렇게 다양한 구성으로 나온 건 저도 처음 경험하는 거라,
사진을 찍긴 했는데, 디테일을 담기가 힘들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코코넛 볼에 든 콜드파스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식사에서 상큼함과 개운함을 담당했다는 ㅎㅎ
그 옆에 소세지친구, 맛있었습니다. 프랑크소시지의 뽀드득함도 있고,
염도가 낮아서 먹기 좋았다는 ㅎ
제가 좋아하는 새우. 그리고 감자칩 감자튀김, 어니언링.
다양한 구성덕에, 고기 말고도 먹을 게 많습니다.
글램핑장에서 맥주마시며 놀고먹고 하기에 딱 좋은 메뉴구성.
(사실 양 모자를까바 과자 갖고 왔는데 1도 안먹음,,,ㅋㅋ)
큼지막한 훈제 스모크 닭다리는, 겉보기와 달리 굉장히 부드럽고,
곳곳에 숨어있는 풀드포크와 차돌박이는 빵과 함께 먹기 딱 좋았네요.
제가 또 풀드포크 좋아하거든요.ㅋ 집에서도 자주 해 먹는다는,,
풀드포크는 이렇게 샌드 해서 먹어야 제맛.
아니 근데 이 집, 양이 너무 많은데요? 너무 퍼주시는 거 아닙니까?
게다가 글램핑장에서 ㅎㅎㅎ
(오랜만에 양이 워낙 많아서 다 못먹고 패배하겠다는 느낌이 이때부터 ㅋㅋ)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거 같은 닭다리는 2개고,
아니 또 채소는 왜 이리 잘 구우신 건지,
고기보다 불향을 더 잘 머금어서, 손이 계속 가는 옥수수와 깍지콩 ㅎ
평소에 새우 좋아했지만 이날만큼은
고기와 채소들에게 밀려 후순위 ㅎㅎㅎ
처음엔 "뭐야 이쌩뚱맞음은" 했던
코코넛 속 파스타는 고기 먹다가 생긴 느끼함과 기름짐을 살포시 조져주고,ㅎ
아무리 기름지지만 못 참는 어니언링.
마늘바게트와 소고기 함께 먹는 것은 정그리다 바베큐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조합. ㅎ
소고기도 어느정도 기름기 있는 부위다 보니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하게 잘 넘어갑니다.
뭐든 굽거나 튀기면 맛있는 건 아니지만, 파인애플은 구우니깐 확실히 더 맛있네요.
이렇게 먹다가 뒤늦게 발견한 통삼겹 덕분에 당황+행복함이 동시에 몰려온다는 ㅎㅎㅎ
모든 고기를 직화에 구우신 건지, 그릴링이 잘 되어 있습니다.
하, 결국 닭다리살과 삼겹살 일부는 남겼는데, 진짜 더는 못 먹겠더라고요....
야외가 아니었다면 반도 못 먹었을 듯한데,,,,
먹었으니 낮잠 때리는 건 당연!!!
이게 글램핑 매력 아니겠습니까? ㅎㅎ
일행이 낮잠 때리는 사이,
저는 다운로드 받아온 드라마 보며, 풀멍하며, 새소리 들으며 휴식을 제대로 취했습니다.
글램핑 간격도 넓어서 프라이빗하고,
주변환경이 이 곳을 자애롭고 차분하게 만듭니다. ㅋㅋㅋ
평화로움 X 10000점의 글램핑장 이네요.
'정그리다' 이름 안 잊어먹을 듯합니다.
아 그리고 빼먹을 뻔 했는데, 직원분들 진짜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다는 ㅎ
바베큐존 여자직원분 진짜 역대급 친절하심. ^^
오후가 지나니 카페와 댕댕 월드에 손님이 많아집니다.
이날 가장 아쉬웠던 점 하나는, 제가 낮시간에 왔다는 것입니다.
다음에 오면 무조건 오후 5시 정도에 방문할 듯하네요.
노을과 어두운 밤 글램핑까지 다 즐기고 오고 싶습니다.
예약은 아래로!~
https://www.instagram.com/jeonggeurida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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