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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후기, 파리 샹젤리제 파이브가이즈 방문 후기
파리까지 와서 햄버거가 왠말이냐 하실 수 있는데, 신혼여행 한 달 전 파리 여행 다녀온 제 동생이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결국 다녀왔습니다. 파리 여행 첫날이라 나름 좀 파리스러운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점심엔 쌀국수 먹고 저녁에 햄버거라니 보시는 분들 욕할 듯요. ^^
파이브 가이즈는 샹젤리제 거리 라뒤레 라인에 떡하니 있으니 찾기 쉬울 겁니다. 건물도 단독 3층짜리예요. 근데 웬걸, 웨이팅이 꽤나 있습니다. 이렇게 큰데 웨이팅이라니. 기대 1도 안 했는데 기대감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어쨌든 한국에는 파이브가이즈가 없으니 궁금하긴 합니다.
메뉴 잘 보이시나요? 이거 찍으려고 까치발 꽤나 들었습니다. 맨 왼쪽이 버거 메뉴인데 저는 치즈버거, 와이프는 리를 치즈버거 주문했습니다. 버거 단품에 10유로가 넘으니 싼 건 아니에요. 그리고 프렌치프라이 하나, 소다 하나 시켰습니다. 25유로인가 나왔어요. 여기서 팁! 파이브 가이즈는 토핑을 고를 수가 있는데 저 아래 불어로 뚜 레 잉그레디엔뜨 쓰여있는 라인에서 고르면 되는데, 저는 귀찮아서 올 더 웨이를 외쳤습니다. 그냥 다 넣어버렸습니다.
완전 공장 시스템, 엄청납니다. 손도 엄청 빠르고 직원들 숙달도가 대단한데요. 일하는 친구들 삐쩍 말랐네요.
버거 나왔습니다. 일단 엄청 크네요. 헤비함의 극치일 듯합니다. 근데 토핑 올더 웨이 했는데 다 넣어 준거 같진 않아요. 그냥 사람 많으니 익스큐즈 합니다.
파이브가이즈는 감자튀김이 맛있네요. 감튀가 땅콩기름으로 튀겼다고 합니다. 땅콩도 먹으라고 내버려둔다던데 어딨는지 못 찾았어요. 그리고 소다는 컵에 센서가 있어서 1회만 리필이 가능합니다. 야박함 그 자체. ㅋㅋ
맛은 미국 버거 맛입니다. 쉑쉑이랑은 결이 달라요. 쉑쉑이 육즙 가득한 패티가 강조된 맛이라면 여긴 와퍼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강강강강입니다.
*마무리
파리가면 파이브가이즈 꼭 가야한다는 동생말 믿고 괜히 갔어요. 그냥 프렌치 어니언 수프나 먹을걸, 제가 기대한 맛보다는 별로였는데요.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 서어 배낭여행객들에게 추천할만하진 않아요. 미국 파이브가이즈는 다른맛일거 같기도 하고요. 이날 파리 도착해서 너무 지쳐서 그냥 간단히 요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먹다보니 갔다와서도 큰 생각은 안났습니다. 그냥 파이브가이즈는 식사보다는 간식으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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