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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양식

신라호텔 콘티넨탈 - 봄내음 나는 런치 4코스

by 가스파쵸(gazpacho) 2022. 4. 4.

목차

    *신라호텔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런치 4코스 식사

     

    지난 신라호텔 투숙 때 맞춰서 식사했던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신라호텔에는 여럿 레스토랑이 있는데 어찌보면 그중에서 가장 인지도 떨어지는 곳. 

    하지만, 분위기 내고 싶은날에는 이만한 곳도 없는 그런 곳 입니다. 

     

    이번 방문은 블로그 한 이후로는 첫 방문이네요.

     

     

    신라호텔 23층에 우리나라에 두개뿐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라연과 함께 있는데요, 콘티넨탈은 아직 별은 없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왜 별을 못받았는지 이해될거 같기도 하다는,,,)

     

    예약은 한달반 전에 유선으로 예약했는데, 확실히 신라호텔 레스토랑(팔선, 아리아케, 라연등)이 예약난이도가 높아요.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신라호텔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미리 세팅된 창가자리.

    클래식한 곳이라 커트러리가 모두 세팅되어 있습니다.

     

    코스 선택에 따라 커트러리 세팅을 다시 해 주십니다.

    영빈관쪽 뷰,

    23층이라 탁트인 뷰가 좋고, 멀리 롯데타워 아차산, 수락산까지도 보입니다.

    22년 콘티넨탈 봄 런치 메뉴,

    점심은 3/4/5코스로 구분됩니다. 

     

    원하는 코스의 숫자를 고르시고, 

    위부터 하나씩 채워나가시면 됩니다.

     

    3코스면, 문어세비체/ 메인/ 디저트 로 구성

    4코스면, 문어세비체/ 홍어or 뇨끼/ 메인/ 디저트 

    5코스면, 문어세비체/홍어/뇨끼/메인/디저트 이런식 입니다. 

     

    여기에 앞 뒤로 +환영음식/ + 쁘띠푸 까지 

     

    이 메뉴 말고 테이스팅 메뉴 25만원짜리가 따로 있긴 한데, 부담스럽고.

     

    저희는 4코스로 주문, 메인은 오리와 배추에 감싸 구워낸 한우(+25,000원)로 ..

     

    메뉴는 시즌별로 바뀌는데, 이번 봄 시즌 식재료는 좀 아쉬운거 같기도 하네요.(내가 좋아하는 대구가 없어요 ㅠ)

    맘같아선 테이트팅 메뉴인데 점심부터 25를 태우긴 그렇잖아 !!

    알쓰 2명의 식사라 간단한게 탄산수만 주문.

    빵맛집 콘티넨탈.

     

    바게트와 핫 브레드 하나씩 준비.

     

    버터도 가염과 무염 하나씩,

     

    이런 디테일이 명성을 만들어 줍니다.

    창가자리라 창가에 눈이 계속 가는것은 사실.

    어뮤즈 부쉬 격으로 나온 3가지 마중음식.

     

    컬리플라워 퓨레와 트러플/ 크랩 베이비슈/ 치즈샌드 입니다. 

    컬리플라워 향과 맛을 잘 살렸고, 트러플이 뒤에서 잡아주는 느낌.

     

    베이비슈 크랩은 크랩의 진한 맛은 없어서 아쉽.

    첫번째 음식,

    돌문어 셰비체

    식감이 조금 더 하드한 돌문어로 셰비체 한것도 좋았고, 밑에 깔린 아스파라거스, 렌틸콩,오렌지의 조화도 훌륭.

    문어는 곁에 함께하는 식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식감중심의 식재료라, 향긋한 만다린 소스와 아스파라거스, 콩의 어우러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일행이 고른 구운 홍어

    무침이나 삭혀서만 먹어봤지, 이렇게 서양식으로 먹은 홍어는 처음.

    소스는 초리쏘 소스인데, 진한 편은 아니고, 오히려 홍어살의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운 겁고 미세하지만 독특한 향이 있다는 것에 재미를 느꼈네요. 

    제가 주문한 시금치 뇨끼.

    감자와 릭 위에 시금치 스프를 따라주십니다.

    영상 회전 왜 안되죠??--

    따뜻한 시금치 크림 스프와 뇨끼의 조화.

    감자뇨끼보다는 옆에 릭이 더 맛있었다는.

     

    브리오슈 하나 더 나와주시고,

    따뜻하니 너무 맛있네요 ^^ 역시 빵맛집, 콘티넨탈.

    배추로 감싼 한우와 토마토 소스. 

     

    제가 주문한 메뉴인데 +25,000원 차지가 따로 붙습니다.

    육즙과 믹스한듯 한 토마토소스와 매쉬드 포테이토가 함께 나왔습니다. 

     

    양은 굉장히 아담스.

     

    배추를 갈라보면 이렇게 한우가 나오는데, 다짐육이네요?

    여기서 약간 좀 아쉽,

    소스, 매쉬드포테이토, 모두 부드럽고 입자가 작은 친구들이다 보니 고기는 뭔가 식감적으로 씹는맛이 있었으면 싶었는데 다 부드럽다 보니 재미는 좀 덜한편.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클래식한 맛. 

    일행이 시킨 오리 가슴살 구이.

     

    오리 밑에는 감자 도피누아즈가 있는데, 

    국내에서 도피누아즈 먹기가 쉽진 않다보니 한점 얻어먹었을때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메인요리를 다 먹고 디저트가 나와주시고,

     

    레몬크림 곁들인 머랭케이크.

    상큼하고, 달콤하고,

    헤비하지 않은 디저트다 보니 조금 덜 배부른 느낌도 있고, ^^

    홍차 주문하면 우유 따로 주십니다.

    쁘띠 푸

    평범했던 쁘띠 푸, 시트의 하드함이 좀 아쉬운.

    3가지 쁘띠 푸 다 먹으면 런치 끝.

     

    앞쪽 코스에서 올랐던 기대감이 뒤로 가면서 좀 아쉽게 느껴지는 식사였습니다. 

    맛이 없었던것은 아닌데, 이 식재료에서 기대하는 것을 충분히 못채운 그런 느낌?? 메인이 아쉬워서 그런듯 합니다.

     

    but, 홍어의 재발견, 피문어 아닌 돌문어 사용한 세비체와 아스파라거스, 좋았어요. 봄과 잘 어울리는 느낌.

    생각해보면 이만한 뷰와 서버분들의 능숙함, 안정적인 요리를 내는곳이 많은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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