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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삼송 삼계탕 맛집, 경복궁 삼계탕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피로회복을 핑계로 찾은 경복궁 삼계탕
서소문의 "고려삼계탕" 이 가장 우선적으로 땡겼지만, 시내에다 주차가 번거로워서 가기 편한곳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들깨 삼계탕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이곳 경복궁 삼계탕은 들깨 삼계탕 치곤 꽤나 깔끔한 국물이 매력적인 곳 입니다.
*경복궁 삼계탕 삼송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99-1
매일 11:00~09:30
031-962-1005
+주차장 넓음 ^^
메뉴는 삼계탕 단일메뉴 14.000원
저녁 늦은시간에도 사람이 많네요. 경복궁 삼계탕은 서삼릉, 농협대 근처에 있습니다.
앉자마자 반찬 주시고, 음식 주문 들어갑니다. 삼계탕 14.000원 단일메뉴라 인원수대로 주문이 들어가요.
서비스로 주시는 인삼주, 도수는 낮은편, 인삼의 은은한 향이 좋습니다.
깍두기와 채소, 채소인심이 좋습니다. 오이 계속 가져다 주심.
오이 한입 + 인삼주 한잔!
고추장 맛있네요. 이정도면 한국식 디핑소스 입니다.
깍두기는 적당히 새콤하고 적당히 단단함. 하지만 맛은 제대로 들었습니다. 하얀 국물에 먹기 딱 좋은 맛입니다.
삼계탕 (14.000)
걸쭉한 들깨 국물 베이스의 삼계탕 등장.
호수삼계탕 보다는 닭 사이즈가 커보이는 경복궁 삼계탕, 국물의 진함은 이곳이 좀 더 진합니다. 그리고 좋은 점은 들깨 향이 아주 진한편은 아니라는 점.
역시나 찹쌀 품고있는 삼계탕, 탄수화물이 빠지면 섭섭하죠.!
살점 하나 먹어보니, 입에서 그냥 녹아버립니다. 압력솥의 소리가 들렸는데, 압력솥에 닭을 익힌 느낌. 그냥 뼈와 살이 아주 손쉽게 분리되어 솜사탕 처럼 사라집니다.
"이것은 닭인가, 솜사탕인가"
닭이 쉽게 뼈와 분리되다 보니, 점점 닭죽으로 변모하고 있음!
영계답게 닭다리 사이즈는 미니멀하죠.
영계백숙 오오오오,
오랜만에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삼계탕 먹고 몸보신 제대로 했습니다.
클리어, 다 먹는데 15분밖에 안걸렸어요. (사이즈가 작은건지, 내가 배가 고픈건지)
앞으로 종종 올듯 합니다. 프랜차이즈라고 안가려 했던 제 자신에게 또 하나의 독침을 쏩니다!
*마무리
환절기 입니다. 사실 뭘 먹는다고 피로가 막 다이나믹하게 풀리지는 않아요. 그냥 핑계대고 맛있는거 먹는거죠. 삼계탕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입니다. 각 가정에서 레시피 안보고도 만들 수 있고, 밖에서 외식할 때도 어느곳 가든 평타칠 수 있는 아주 대중적이고, 전통적인 음식이죠. 원래는 맑은 국물의 삼계탕을 좋아하지만, 이곳 경복궁 삼계탕의 들깨 삼계탕도 닭과의 좋은 밸런스와 적절한 들깨맛 덕에 궁합이 좋습니다. 행주산성의 능이백숙 보다는 앞으로 이곳을 더 많이 방문 할 듯 하네요! (프랜차이즈 삼계탕도 맛있네요!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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