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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대치 역삼/ 농민백암순대) 서울 3대 순대국 맛집의 맛은?

by 가스파쵸(gazpacho) 2021. 3. 14.

목차

    *서울 3대 순대국 맛집, 농민백암순대 본점

     

    안녕하세요 가스파쵸 입니다. 어제는 순대국이 땡긴다는 동거인의 요청에 의해 서울 3대 순대국 맛집, 농민백암순대를 방문하였습니다. 순대국은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와이프가 좋아해서 종종 먹곤 합니다. 와이프는 보라매의 서일순대국과 도곡동의 한국순대국을 좋아하는데 저는 딱히 선호하는 순대국 집은 없네요. 요즘은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밀키트로도 순대나 순대국이 잘 나오고, 굳이 가서 먹어도 별 차이 없는거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고기국물 요리만큼은

    저는 곧 죽어도 하동관!! 

     

     

    *농민백암순대

     

    서울 강남구 대치동 896-33

    평일 11:10 - 20:30 Last order 20:00

    토요일 11:10 - 15:00 Last order 14:30

    일요일 휴무

    공휴일 휴무 

    02-555-9603

     

    주차: 사실상 불가 ,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하세요. 

    웨이팅 극심합니다. 

     

    5시 40분에 방문했는데 벌써부터 웨이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차를 주변 공영주차장에 "간신히" 하고 서둘러서 왔습니다. 본점건물은 꽉차서 반대편 확장된 업장으로 입갤, !! 근데 문 앞 테이블에 낑겨앉게 되었네요. 

     

    미릿세팅된 기본찬, 맛좋은 된장과 오이고추느낌의 고추, 매운기 가시게 한 양파와 새우젓, 부추, 깍두기 나옵니다.

    잘 익었지만 아삭하고 단맛있는 깍두기가 맛이 좋네요. 

     

    저는 정식, 와이프는 국밥으로 시켰습니다. 토종순대가 궁금했지만 패스. 

     

    정식에 나오는 순대와 수육입니다. 사실 농민백암순대 주변에서 하도 "서울 최고다, 꼭 가야한다" 기대감 부풀려 놨는데 아직까지는 갭차이나는 탑오브 탑인지는 못느끼고 있습니다. 

     

    새우젓 올려서 한점, 고기는 서울 최고 순대국 가게답게 잡내없고 부드럽게 삶았습니다.

     

    순대, 와이프는 피순대 좋아하지만 여기는 적절히 타협한 깔끔한 맛. 맛있습니다. 식감도 좋고, 순대 특유의 냄새 중 좋은냄새만 갖고 있는 그런 맛.

    순대국 나왔습니다. 제껀 특, 다대기는 넣어서 주시네요. 국물을 맛보니 순대국 집 국물 중 가장 뒷맛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걸죽하고 진득한거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비선호, 깔끔한 돼지국물이지만 어느정도 기름진 맛도 원하신다면 농민백암순대로 선호도가 나뉠듯 합니다. 

     

    확실히 다른 곳보다 국물 색도 그렇고, 신경을 많이 쓴 순대국 육수라는게 느껴집니다. 테이블에 놓아졌을때 맡아야 하는 그 돼지육수 특유의 냄새가 이곳에선 나지 않았어요.

     

    다대기 푸니 묘한 맛이네요. 뭐지, 이 깔끔함은?? 제가 바라던 순대국은 아닌데 맛있습니다. 마치 소고기 전골 먹는 느낌.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근데 막 탑오브탑 까지는 아닌거같아요. 제가 알던 순대국과는 결이 다릅니다. 그냥 음, 서울 5대순대국 정도?? 왜냐하면 순대국 귀신인 와이프가 남겼습니다. ㅠㅠ

     

     

    *마무리

    역삼, 대치 먹자골목 중에서 가장 손님이 많은 음식점 중 하나인 농민백암순대, 서울 3대순대국 이라 할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깔끔하게 떨어지는 국물과 충실한 건지가 사랑받게 하는 요인인 듯 싶습니다. 반대로 저는 덜 진하고, 순대가 제 취향은 아니다 보니 느낌있게 먹지는 못했습니다. 취향탓이겠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사람 없을때 조용한 시간에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어보고 싶네요. 이날 유독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귀가 아플 정도였는데, 이것도 맛을 못느끼게 한 요인 중 하나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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