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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반포 스와니예(★★) - 22년 가을 런치

by 가스파쵸(gazpacho) 2022. 11. 29.

목차

    #스와니예런치

    #미슐랭가이드서울2스타

     

     

    오랜만에 올리는 파인다이닝_

    앞서 미슐랭가이드 23년 최신판을 간략히 소개해 드렸는데요,

     

    올해 1스타에서 2스타로 승격한 유일한 레스토랑인 이준셰프의 스와니예가 

    모수서울과 더불어 가장 시선을 끌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잽싸게 방문했습니다. 

     

     

     

    서래마을 끝쪽에 위치한 업장.

    이자리 한곳에서 9년 가까이 운영중인 스와니예.

     

    올해 별1개에서 2개로 승격한 스와니예 

     

    오픈키친 보려고 바자리로 예약했습니다.

     

    물은 미네랄-스파클링 선택가능

    따뜻한 손수건

    코스 먹으면서 순서와 내용 볼 수 있게 테블릿 준비

    테블릿에 간략한 와인리스트도 함께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날 런치로 먹었는데, 

    서래달팽이 추가, 디저트에 트러플감자 추가.

     

    그리고 논알콜 리슬링과 스와니예 하우스비어 한잔씩 마셨네요. 

     

    시트러스향 가득한 스와니예 하우스 와인

    논알콜 리슬링인데 괜찮았습니다. 

    첫 코스 전에 스푼 준비.

    1. 미네스트로네 

     

    가지,브로콜리,당근,콜리플라워등의 채소와 부라타치즈, 그리고 토마토 콘소메 스톡

    기존에 알던 미네스트로네는 토마토의 색때문에 빨갛고 온도감 있게 나오는데,

    스와니예의 미네스트로네는 차갑게 내어주셨네요.

     

    토마토향이 나는 저 콘소메 덕에 감칠맛과 어우러짐이 좋았어요.

    냉채느낌도 나고, 가스파쵸 느낌도 나서 스타터로 좋았습니다.

    2. 땅콩호박 쿠키

    샌드에 땅콩호박과 치즈를 올렸네요. 

    미네스트로네 먹고 달달함이 들어오니 대비되는 맛이라 꽤 강렬했다는.

    3, 참치만두와 허브

     

    무에 감싼 참치타르타르, 각종허브와 과일이 나왔습니다. 

    무만두 형식으로 참치만두 내어주셨는데, 제 우려와는 달리 다행이 타르타르의 형태의

    속재료라 아주 좋았어요.

    브뤼셀, 당근, 양파가 샐러드느낌을 더해줬고
    서양배 느낌의 과일이 입가심으로 좋았습니다. 

    특히 저 초록색 방아오일과 흑초드레싱이 개성있는 재료들을 결속력있게 만들어 줬어요.

    4. 보리굴비

     

    이날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

    보리굴비를 잘게 썰어서 바짝 굽고, 보리와 영양부추 그리고 육수를 부어주셨습니다.

    보리의 밥알 식감도 좋은데, 그사이사이 느껴지는 쫀쫀하면서 바삭한 보리굴비의 식감이 아주 재밌었습니다.

     

    육수의 진함과 온도감 모두 좋았고, 아쉬웠던 점은 더 먹고 싶었다는 점!!! 

     

     

    마치 중간에 개운한 국밥 먹는 느낌이랄까?? 

     

    5. 코스에 추가한 서래달팽이 

     

    시금치+달팽이+커스터드에그+파르메지아노 치즈로 구성

    기존에 자주 접한 바질버터의 에스카르고와 달리 살이 발라져 나왔는데, 

    그렇다보니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비주얼과 맛을 시금치와 계란으로 잡았네요.

    에스카르고보다 밑에 깔린 차완무시 느낌의 계란이 더 입맛을 끌었다는,

     

    6. 제철생선과 미나리 

     

    이날 제철생선으로는 갈치가 나왔습니다.

    소스는 버터베이스, 

    갈치는 살이 다 발라져서 통으로 구워내셨고, 미나리는 아주 잘게 쓰셔서 

    향을 다운시킨 느낌.

     

    갈치가 꽤나 기름졌어요. 

    소스도 버터링하다 보니 미나리가 조금 더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7. 이베리코돼지 반죽구이

     

    한식 고 조리서 레시피로 풀어낸 메인요리 입니다.

     

    양념한 밀가루 반죽에 돼지고기 묻혀서 팬프라잉 한 후

    다시 벗겨내서 구운 요리인데요.

     

    사실 한국정서상 미슐랭2스타에서 돼지를 메인으로 쓰면 뭔가 아쉬운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찌보면 시그니처로 내도 될듯한 느낌?? 

     

    고기의 익힘 끝내줬고,

    육질이 잘 살아있는데, 돼지 육향의 좋은 점도 잘 살아있는! 

    그리고 부드럽게 잘리는게 씹힘이 편안했습니다.

     

    돼지고기 베이스의 소스가

    쥬이시한 스테이크를 더 잘 살려주고,

     

    가니쉬는 애호박이었는데 그냥 거들뿐..

    8. 둥글레와 돼지감자

     

    디저트입니다.

    둥글레 맛 아이스크림과 돼지감자칩 그리고 피스타치오

    약간 짭쪼르하면서 달콤함이 같이 느껴지는 요즘 파인다이닝 st의 디저트

    9. 추가메뉴_트러플과 감자

     

    크림폼,아이스크림과 트러플

    3만원 추가메뉴인데, 트러플 향이 아주 쎄진 않아서 아쉽.

    감자향이 나는 폼과 트러플의 궁합은 항상 옳아서,, 뭐 ㅋ

     

    10. 꼬두라미와 티

     

    마지막으로 쁘띠푸 개념의 꼬두라미와 홍차가 나왔습니다.

    결기 기념 식사라 레터링까지..

     

    팥 카라멜, 키위정과, 대추휘낭시에 세가지 꼬두라미 모두 독특하고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모든 재료의 설명이 들어있는 편지까지..

     

    맛있게 먹었던 스와니예 런치

    확실히 1스타 레벨보다는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여느 파인다이닝 처럼 저와 궁합이 안맞는 메뉴가 있지만,

    이베리코 돼지나 보리굴비같은 메뉴는 매우 좋았네요.

     

    곧 다른 지역으로 옮기신다는데, 이전하고 또 방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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