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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맛집/ Pane e Salame) 트레비분수 옆 늦게까지 영업하는, 이탈리안 햄 샤퀴테리 맛집
인천-로마는 시차도 다르고 비행시간도 오래걸리고 참,, 역시 유럽은 쉽게 못옵니다. 로마에 해가 지고나서야 도착을 했고, 택시타고 왔는데도 로마시내에 7시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저희는 구시가로 가보기로 했어요.
"로마에 왔으니 신성한 의식을 치뤄야 하겠죠?!!! "
신성한 의식,
바로 트레비분수에 동전던지기 입니다. 트레비분수의 전설 "트레비분수를 등지고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에 오게된다"는 속설이 있죠!! 저말고도 이앞에서 동전던지는 사람이 족히 200명은 되 보였습니다. 근데 다들 웃고있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어요. 로마 별로다별로다 하지만, 여기만큼 날씨좋고 걸으면서 산책하듯 관광하기 좋은곳도 없긴 해요.
여하튼 동전 띡 던지고 늦은 저녁식사 하러 갔습니다.
*Pane & Salame
이곳은 한국에서 부터 저장하고 간 곳입니다. 로마에 늦게 도착할 것을 생각하니 좋은 레스토랑은 시간이 안맞을거 같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가볍게 요기하되, 맥주한잔마시고, 유럽에서만 먹을수 있는 음식" 으로 찾다가 이탈리안 햄 샤퀴테리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트레비분수에 가까웠어요. 저희 첫날 일정은 트레비분수 였기에.
Via Santa Maria in Via, 19, 00187 Roma RM, 이탈리아
거의 9시가 다 된 시간에도 웨이팅이 길었습니다. 30분정도 기다렸어요. 근데 줄을 서면서 전부 이탈리아인들인 것을 보고 안심이 들었습니다. 아 여기 현지인들이 주로 오는곳이니, 일단은 "로컬스러운 맛이 나겠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로마에서 첫 식사니깐요.
Pane & Salame 는 우리말로 하면 빵과 살라미잖아요. 가게 자체가 거의 이 두개를 베이스로 메뉴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빵과 치즈 햄이 진열장에 가득합니다. 모형이 아니라 진짜로 파는것들 입니다.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저희는 컷팅보드 믹스 작은거 하나/ 브루스게타1/ 샐러드 1/ 스파클링 와인 2잔 시켰습니다.
점심에는 샌드위치 파니니가 인기가 많다고합니다. 저희는 저녁이니깐!
영어 메뉴판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이탈리아 관광지는 영어 다 잘 통해요.
저희는 가지브루스게타 (5유로)+ 샐러드(6유로) + 샤퀴테리 스몰(12유로였나?) + 스파클링 2잔 시켰습니다.
그런데, 오 꽤나 풍성하게 나옵니다. 샐러드 이걸 6유로에 파는게맞는가 싶습니다. 한국식 물가로 계산하니 답이 안나오는데요??
그릴드한 가지와 피미엔톤 샐러드 정말 맛있었어요. 올리브 베이스로만 샐러드를 만드니 이탈리아에 왔다는게 실감이 납니다. 저 옆에 브루스게타는 꼬릿한 치즈와 함께 나오고 바질하나씩 올라갔는데, 그릴에 구운 가지의 풍미와 치즈의 향의 조합이 좋았어요.
다 좋고 맛있는데 아쉬운 점이 2가지 있었습니다. 양이 너무많아 상대적으로 가게 테이블이 작다. 그리고 포크가 플라스틱이다. 주로 테이크아웃을 하는 집인가 싶습니다. 다 포크로 드시고 계세요.
모듬 커팅보드입니다.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치즈, 살라미, 프로슈토, 올리브, 빠네또마떼등 이게 11유로인가 그랬던걸로 기억하는데, 와 진짜 이 훌륭한 친구들을 이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한국에서는 아마 컷팅보드 한접시에 3만원 이상 받을거에요.
싸다고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유럽은 이런 가공육의 최강국이에요. 어쨌든 현지에서 먹으면 한국보단 맛있는건 확실해요. 향 자체가 다릅니다.
종업원이 꿀 찍어서 치즈랑 싸서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특유의 단짠단짠의 맛이 입안을 감도네요.
저는 프로슈토랑 1시방향에 있는 모르타델라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모르타델라 한국에서 먹기 진짜 힘든데 여기 모르타델라맛집이네요. 이탈리아에선 이 모르타델라가 샌드위치에 가장 기본이 되는 햄인데, 한국에선 대부분 이탈리아 햄은 와인과 함께라는 인식때문에 구하기 어려운 햄입니다. 모르타델라는 부드럽고 다른거에 비해 향이 적지만, 묘한 뒷맛이 있거든요.
*마무리
처음엔 양이 많아 보였자만 결국 둘이 와인 홀짝거리며 다 마셨습니다. 로마여행에서의 첫 식사부터 좋았어요. 한국에서 먹기 힘든 친구들을 만나니깐요. 컷팅보드는 먹다보니 큰거 시킬걸 하고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주문할때 종업원은 양 많은데 괜찮겠어?라고 물어보긴 했는데, 오랜 비행끝에 첫 식사다 보니 먹방러처럼 다 먹었습니다. 성공적이었네요.
판테온이나 구시가쪽에서 관광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가볼만한 곳 인듯 합니다. 점심은 샌드위치나 파니니 테이크아웃을 많이 해가시니 그것도 좋네요. 한끼 식사로 큰 비용은 아니지만 수제햄 컷팅보드 또한 국내에선 쉽게 접하기 힘든 녀석들이니 파스타 보다 나은 선택이기도 합니다. 로마 여행을 가게된다면 리스트에 저장해두세요. 출출하지만 애매한 시간일때 방문하기 좋습니다, 하루 여행의 마무리로도 좋아요!
추천메뉴: 컷팅보드, 브루스게타(토핑고를수있음), 가지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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