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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고성 백촌 막국수 - 영동식 막국수계의 메시

by 가스파쵸(gazpacho) 2022. 7. 22.

목차

    #고성막국수맛집

    #백촌막국수



    이번 여행의 컨셉은 1일1막(국수) 이였는데요, 그렇다 보니 막국수 리스트 짜는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백촌막국수는 최근에 간이 너무 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들어서 안넣으려다가,
    그게 또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결국엔 다녀왔습니다.

    백촌막국수는 영동식( 동치미막국수) 막국수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웨이팅도 어마어마하고, 다들 2시간전에 가야한다 어쩐다 하지만
    저는 그냥 깔끔하게 10시반 오픈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줄서서 먹었습니다.


    월요일, 9시반에 도착했습니다.
    오픈은 10시반부터인데,, 너무 일찍도착했나 싶어서 잠깐 마을 산책.

    조용한 마을입니다.
    사실상 백촌막국수로 유명해진 백촌리.

    마을 한바퀴 돌고왔는데 그새 줄을 서있네요.
    20번째 입장이 되었습니다.

    백촌막국수는 한타임에 60명까지 입장이 가능해요.
    그렇다보니 첫 줄때 60명 넘어가면 1시간 넘게 추가로 기다리셔야 합니다.

    메뉴는 매우 단촐
    막국수/ 편육 2가지인데요.
    그 흔한 메밀전이나 전병도 없습니다.

    사실 전병은 대부분 공장꺼니 없어도 그만.

    저희는 막국수2/ 편육1 주문
    편육 돼지고기가 국내산인점 좋네요.

    시간이 좀 많이 흘려서 편육 나왔습니다.

    딱봐도 잘 삶고 두툼하게 썰어낸 편육.
    그리고 반찬으로 열무김치/ 백김치/ 명태무침이 함께 나옵니다.

    부족하면 계속 주시는 명태무침.
    계속 테이블 체크해 주십니다.
    나중에 막국수에 비벼서 드시기도 하더라고요.

    앞다리살 부위,

    편육 굉장히 잘 삶았습니다.
    촉촉함이 잘 살아있고 잡내없고, 그렇다고 돼지 특유의 기름짐이 사라지지도 않은

    느끼할때 먹게되는 이 찬들이 아주 좋습니다.
    열무 싫어하는데 너무 맛있네요.
    고춧가루 하나없이 해도 이렇게 맛있을수가 있군요.

    하지만 열무를 뛰어넘는 백김치,
    굉장히 톡쏘는데 그 톡쏘는 맛이 거부감 느껴지지 않고 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속초와서 명태무침 먹을일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기서 먹으니 또 다른 별미

    편육과의 궁합은 백김치가 최고였네요.
    백김치 한번 더 리필해 먹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편육자체를 잘 삶은편,

    리필- 백김치

    백촌막국수의 막국수는
    양념없이 그냥 김과 깨만 뿌려 나옵니다.

    양념장과 양념통에 알아서 기호에 맞게 먹으라고 되있는데요.
    사실 이 방식은 호불호가 좀 있긴 해요,
    매번 손님이 똑같이 먹을 수 없고, 같은맛을 경험하기 좀 어려운 시스템이죠.

    물론 메밀국수 자체가 맛있으면
    모든 양념을 다 이기지만요 ^^

    동치미도 한그릇 주십니다.
    제 기억이 왜곡됐을지도 모르지만, 이날 백촌막국수의 동치미는 제입에는 너~~~무 달았습니다.
    약간 머리가 아플정도로??

    그래서 고민이 됐습니다. 이걸 동치미로 해먹어야하나, 양념장 넣고 비벼먹어야 하나,,

    이상태로 1분간 고민을 했습니다 ^^

    다시 먹어보니 동치미는 확실히 답니다.
    그래서 양념으로,

    양념, 설탕, 겨자, 들기름 적당히 넣고 비벼먹었습니다.

    잘 비벼서 먹었는데,
    흠,, 한번 다시가봐야 겠어요. 제가 원하던 기대치의 곡향이 메밀면에서 잘 안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맛있게는 먹었는데
    넘 오랜만에 와서 기대치가 높았었나봐요^^
    이날 편육과 백김치는 잊지못할만큼 좋았어요!


    이번여행에선 백촌- 양양 실로암- 춘천 샘밭막국수 이렇게 3곳을 다녀왔습니다.

    준비한 리스트는
    고성:동루골막국수, 산북막국수, 백도막국수
    양양: 영광정, 범바우 막국수
    인제: 남북면옥
    이렇게 준비했었네요.

    가장 가보고싶던 곳은 동루골인데 저녁장사를 안하셔서 못먹고 왔습니다.
    나머지 실로암, 샘밭은 차차 포스팅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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