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카와카츠 - 돈카츠 월드컵이 있다면 강력한 우승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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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으로 일식 미박등심 돈카츠 세계에 눈을 떴고,
망원동 헤키 돈카츠의 숙성 등심 퀄리티에 입맛이 적응되었는데요,

 

이번에 합정 카와카츠를 먹고, 아마 이곳에 정착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묘하게 끌리는 육향과 고기의 텍스쳐, 퀄리티가 준수함을 넘어서 최고였어요. ㅠ (글쓰면서도 또먹고싶네요) 

 

아마 제 블로그에서 맛집 하나 추천해주세요, 했을때, 꼭 알려드리고 싶은 집이 될듯 하네요.

 

망원역에서 연남으로 올라가는 길, 카와카츠는 이 도로 라인에 있는데요.

속칭 플라타너스길로 불리는 이길 주변은 일식 컨텐츠를 하는 유명 맛집이 꽤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게 큰 업장은 아닌 카와카츠 본점.

2호점도 부근에 오픈했는데요, 저는 아직 본점만 방문중.

 

생활의 달인에 나왔네요?

저거 없는데 어쩌면 더 나을지도 ^^ 

 

저는 생활의 달인의 그 말도안되는 숙성의 달인을 안믿는지라, 크게 신뢰하지 않는 편..

하지만 블루리본 서베이와 미슐랭 스타는 매우 신뢰합니다. (미슐랭 빕그루망은 노신뢰,, ) 

카와카츠도 역시나 숙성육, 열흥 숙성 고기를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요즘 잘나가는 대부분 돈카츠 집들은 숙성육 미박등심이 기본인듯 합니다.

 

저는 이날 특로스와 오로시(갈은 무즙) 주문.

밥과 반찬은 리필 해주시는것도 좋아요.

 

기물의 정리정돈과 청결이 100점만점에 100점인 곳.

저 소스통은 왼쪽부터 돈카츠소스, 소금, 로즈마리올리브 입니다.

 

카와카츠 돈카츠는 소금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특로스, 오로시 조합.

미박등심 중에서도 가브리살 붙은 부위로 튀겨낸 숙성육.

 

사진으로 다 표현이 안되지만, 돈카츠양이 꽤 됩니다. 감질맛나는 양이 아니라 너무 좋습니다. 

정돈 헤키보다 확실히 많음. 

샐러드 소스는 오렌지와 유자를 섞은듯한??

간무는 카츠에 올려먹으면 되는데, 반드시 필요한 옵션은 아님.

맛을 표현하자면,

 

숙성으로 생긴 독특한 향, 
완벽한 타임으로 익혀낸 고기의 쫄깃하고 쫀쫀한 식감,
그리고 좋은기름을 적당히 머금은 튀김옷의 바삭하고 고소함. 

 

 

무엇보다 다른 돈카츠집에서 느낄수 없는 카와카츠만의 숙성의 향이 있는데요,

프로슈토나 살라미등에서 느껴지는 찐듯한 육향입니다. 물론 좋은 육향.

 

그리고, 고기를 씹었을때 서걱하게 씹히는 단단함과 쫀쫀함이 아주 치아를 축제 메인댄서로 만듭니다.

소스는 집어 치우고,

소금만 주구장창 찍어먹을 만큼 육향이 너무 매력적,

 

소스로 이 육향을 가리고 싶지 않았어요.

시트러스 과일 베이스의 이 소스도 아주 매력적,

무엇보다 양배추의 채썰은 굵기가 아주 가늘고, 숨도 잘 살아있습니다.

와사비에도 먹어봤는데,

역시나 소금이 최고.

 

고기한점한점 먹을때마다 아쉽고,

저 한점마다 부위별 맛이 다 달라서 너무 재밌고, 

오로시도 좀 올려봤는데,
아닙니다. 이집은 소금 하나로, 아니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는.

인생 최초, 아껴먹기 시전한 돈카츠 집. 카와카츠.

지금도 잘되지만 더 잘되실듯..

일요일 휴무입니다.

12시전에 가시면 웬만해선 웨이팅 안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는 어려워요. 근처 공영 많습니다.

 

 

(이날 방문 후 주1회 방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