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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정보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과 민속놀이, 풍습의 유례

by 가스파쵸(gazpacho) 2024. 1. 25.

목차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경사회였는데요, 그렇다 보니 아직까지도 농경사회 때 지내오던 풍습과 유례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 풍습인 정월대보름에 대해서 오늘 알아보려 합니다. 정월대보름은 매년 음력 1월 15일,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정월대보름의 날짜를 정한 이유는, 옛날부터 보름달은 풍요, 부, 다산등의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인 음력 1월 15일을 대보름으로 정해서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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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 

     

    1. 부럼

    가장 대표적인 정월대보름 음식입니다. 저도 어릴때나 정월대보름이 되면  부럼을 많이 깨 먹고 했는데요. 부럼을 깨먹는 이유는 "한 해 동안 평안하고 부스럼 나지 않게 해달라고 비는 것, 그리고 치아를 튼튼히" 하게 비는 전통 풍습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딱딱한 것을 깨물을 때 나는 소리 덕에 귀신들이 다 도망간다"는 속설도 가지고 있습니다.

    2. 나물

    부럼과 더불어 정월대보름에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는 나물입니다. 정월대보름에는 호박고지, 건가지, 취나물, 고사리, 호박잎, 무나물 등등 9가지에서 10가지의 나물을 준비해서 먹는데요. 보통 마른 채소를 나물로 하여 겨울에 구하기 힘든 생채소를 대체했다고 하는데요. 마른 채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새해를 든든하게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3. 오곡밥

    나물과 함께 먹는 대표적인 정월대보름 음식으로 오곡밥이 있습니다. 한겨울인 정월대보름에 저장곡식으로 밥을 해먹어 첫 보름달을 배불리 맞이했었겠죠. 오곡밥은 보통 찹쌀, 팥, 밤, 대추, 콩 등을 넣고 짓는데요.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이유는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음식 등을 대보름에 바친 후 다 같이 나눠먹으며 겨울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4. 귀밝이술

    생소한 정월대보름의 음식 중 하나인 귀밝이 술은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를 하기전에 마시는 술입니다. 귀밝이 술은 가 밝아지라고 마시는 술인데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마시면서 "귀 밝아져라~ 눈 밝아져라~ "라고 덕담을 건네었다고 합니다.

    주목할 점은 남녀노소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술을 마셨다는 점인데요. 술의 도수가 궁금해지네요.

     

    5. 나이떡

    정월대보름에는 나이떡을 먹는 고유 풍속도 있습니다. 일종의 액땜으로 나잇수 대로 떡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이건 떡국의 떡먹기와도 비슷하죠. 보통 송편을 빚어서 나이수대로 나누어 먹었다곤 하네요. 아마 이 미풍양속은 설날 떡국먹기와 자연스레 합쳐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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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전통문화포털

     

    정월대보름의 전통 놀이와 풍속

     

    1. 마을 제사 지내기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의 경우 마을의 단합과 협동이 중요했기 때문에, 첫 해 보름달이 뜨는 날 마을 전체가 음식을 같이 해서 나눠먹고 제사를 지냈던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져서 보기 힘든 전통문화이자 풍속이지만, 가끔 정월대보름 시기에 지방 농업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2. 달맞이 소원 빌기

    첫 해의 첫 보름달을 대보름이라 명명했기때문에 정월대보름에는 항상 달에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정월대보름에 달이 휘황찬란하게 뜨면 한해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고 했었는데요. 밝고 큰 보름달인 만큼 과거에는 정월에 뜨는 대보름달에 더 많은 집착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3. 달집 태우기

    정월대보름날 밤 보름달이 떠오르면 잔가지나 짚불을 쌓아서 무더기를 만들고 태웠던 전통 풍속입니다. 가장 큰 달이 떠올랐을 때 한해의 부정과 나쁜 것들을 모두 없애 버리는 행위를 달집 태우기를 통해 했습니다. 또한,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달집이 다 타고 넘어갈 때 그 해의 길흉화복을 점쳤다고 하네요. 

     

    4. 쥐불놀이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미풍양속입니다. 논이나 밭에 건초와 가지들을 모두 모아서 불을 태우고, 이때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쥐 나 해충 등을 잡아 태우고, 한 해 농사가 잘 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비는 행사인데요. 이때 보통 아이들이 솔방울을 채운 깡통에 불쏘시개 넣고 돌리는 놀이도 함께 했죠.

     

    5. 액맞이 연 날리기

    정월대보름에는 액맞이 연날리기도 했습니다. 연에 한해의 꿈과 소망을 실어서 날린다는 의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연은 보통 연말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많이 날리곤 했었다고 합니다.

     

     

    6. 더위 팔기

    더위 팔기는 정월대보름날 해뜨기 전에 하는 미풍양속입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해가 뜨기 전에 사방에 물을 뿌리며 "더위 오지 말아라"라고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또한 대보름날 아침에 찬물을 먹으면 그 해 더위를 먹는다는 미신도 있었습니다. 저도 어릴 적에 할머니께서 저의 얼굴을 씻어주고 "더위 먹지 마라"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7. 강강술래

    마지막으로 강강술래가 있습니다. 강강술래는 정월대보름이나 추석 때 한반도 남서쪽에서 진행한 민속놀이인데요. 대보름에 마을 여자분들이 둥글게 손잡고 돌고 돌면서 흥을 돋우고 대보름을 충만하게 하는 행사였습니다. 강강술래는 추석과 정월대보름 모두 관련 있다는 것을 이번 자료를 찾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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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다양한 민속놀이와 음식들로 가득 채운 정월대보름을 예로부터 우리는 5대 명절로 칭했는데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음식과 민속놀이를 이웃과 함께 하면서 한 해의 첫 보름달을 긍정적인 기운으로 맞이했습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사라졌지만 요즘도 그 풍습을 이어오는 명절 정월대보름인 만큼 올 한해 가족모두 모여서 오곡밥과 부럼을 드시고, 평안한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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