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서관면옥 - 순메밀 100%의 평양냉면

#서관면옥은평한옥마을

#서관면옥

#은평뉴타운맛집

 

 

기쁜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강남권에서 가장 좋아하는 평양냉면 전문점이 집 근처에 생겼는데요.

바로 "서관면옥"입니다. 

 

나름 평양냉면 격전지인 서북부권에 갈곳이 늘었다는 것은 좋은일입니다.

이번에는 첫방문이라 라이트하게 다녀왔고, 

지난주말 어복쟁반 먹으러 한번 더 다녀왔는데, 어복쟁반은 곧 포스팅 하겠습니다.

은평한옥마을 입구 위쪽에 자리한 단독건물

주차 편한데, 대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서초본점과 같은 세팅.

그리고 서관면옥의 시그니처, 다시마식초.

서관면옥의 모든 면은

제주산 순메밀 100%입니다. 즉 순면.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서울 평양냉면 전문점 중 현재 순면 가능한 곳은

봉피양, 정인면옥이 유이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래옥은 몇년전부터 순면을 중단해서,,,

오늘은 혼자와서 가볍게 평양냉면 한그릇,

 

 

낮에오니 뷰가 좋네요,

1인테이블 있다는 점도 아주 훌륭.

면수대신 나온 냉침한 메밀물.

메밀100%

자가제분

한우

어복 곧 먹어줄게.

맛있는 열무김치로 입가심 하고,

열무 싫어하는데 이날은 맛있게 먹었어요.^^

서관면옥 평양냉면 (15,000원) 

순면이라 가격이 쎕니다. 참고로 봉피양 순면이 18,000원.

 

순메밀100%가 사진으로도 느껴집니다.

똬리 꽉 틀어서 풀기도 빡세고,

 

차분한 꾸미들

계란지단/ 배/ 소고기2점/ 얼갈이/ 무생채/ 약간의 쪽파

 

일단 서관면옥은 담음새가 좋아 비주얼로 먹고들어감.

저는 순정파라 식초나 겨자는 안넣고,

마른거 아닙니다. 

물기와 찰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냉침을 극강으로 해서 면의 탄력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똬리를 틀어서 

묵직해진거일뿐,,, 

 

육수에 잘 풀어집니다.

잘 풀어해치면, 젓가락에도 순면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메밀 특유의 고소한 곡향과 툭툭 끊기고, 탄탄한 질감.

 

그리고 어찌보면 우래옥 다음으로 진하게 뽑아낸 약간의 간장을 넣은듯한 한우 육수,

제입에는 약간의 돼지향도 나긴 하는데, 기본적인 베이스는 소고기 육수입니다.

 

평양냉면의 맛의 포인트는 메밀면의 곡향과 육수의 육향의 어우러짐인데,

이 두가지를 극으로 뽑아낸 느낌.

 

 

서관면옥이 이렇게 맛있습니다.

당분간 최애는 우래옥에서 서관으로 바뀔지도,,

부족한 육수는

언제든 리필 가능.

이렇게 짠!

두툼한 소고기 꾸미도 좋고

지단도 좋고,

냉면이라 가벼울수도 있는데

양도많고 꾸미도 배부르고,

순메밀의 먹는 맛도 좋고,

 

평양냉면 좋아하시면, 적극 추천합니다. 

노포만 다니셨다면, 또 새로운 경험이 될거에요.